아티스트 | 피에르 퓌제(Pierre Puget) |
출생-사망 1620년~1694년 | |
제작연도 | 1683년경 |
사조 | 바로크 |
종류 | 조각 |
기법 | 조각, 대리석(sculpture (technique),marbre ,) |
크기 | 140 x 270 cm |
소장처 | 파리 루브르 박물관 |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조각가 피에르 퓌제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머물면서 바로크 예술의 뜨거운 에너지를 직접 경험하고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당시 프랑스 조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혁신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힘을 동시에 표현하는 독창적인 조각 기법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당시 프랑스 조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크로톤의 영웅 밀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나이 든 밀론은 자신의 강한 힘을 증명하려고 나무기둥을 맨손으로 가르려다 그 사이에 손이 끼이게 됩니다. 손을 빼지 못한 채로 뒤에서 사자가 공격해 오고, 밀론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죠. 사자에게 거칠게 공격당하는 밀론의 고통스러운 순간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이야기는 늑대에게 공격당해 잡아먹히는 것이었지만, 퓌제는 늑대를 사자로 바꾸어 더 극적인 상황으로 재창조했습니다. 퓌제는 이러한 주제를 통해 오만과 자만에 빠진 인간의 어리석음을 표현하고자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670년, 퓌제는 당시 조각에서 흔히 다루지 않던 주제를 가지고 대형 대리석 조각을 만들겠다고 제안했고, 루이 14세의 재무장관 콜베르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퓌제가 선택한 주제가 '시간이 흐르면 강력한 힘과 권력도 결국 쇠퇴한다'는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화려함과 영원불멸을 추구했던 베르사유 궁전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주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작품은 엄청난 찬사를 받았고 곧 프랑스 예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퓌제는 왜 이처럼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는 주제를 선택했던 것일까요? 그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퓌제의 작품은 바로크 양식 특유의 역동적인 힘과 섬세한 서정성, 그리고 격렬한 감정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프랑스 조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고, 더욱 다양한 표현 기법과 주제를 탐구하며 발전해 나갔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site: https://www.louvre.fr/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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